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내가 가장 소중히 여겼던(과거형이다! 결혼하면 친구들 만나기 힘들다 @_@) 친구인 오잉(애칭)의 결혼식 사진을 올려 본다.
너무 행복하고 이쁘게 산다. 다 내 스냅 앨범 덕분이리라. =)
DSLR 카메라를 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가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장비 마련에 여념이 없었다.
그럼, DSLR 카메라를 기준으로 작성하겠다.
또한 Main 사진사가 아닌 Sanp을 찍는 것으로 기준으로 삼겠다.
스냅 샷을 찍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결혼식장 같은 경우 외부 업체에서 사진 촬영 기사가 나오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이상 Main Photographer가 될 필요는 없다.
Main이 찍지 않는 결혼식 주변 분위기 친구/친지들을 담는 것이 좋다.
실제 기록을 담는 다는 생각으로 많은 사진을 남기자.
예를 들어 결혼식장가는 길, 외부에 꾸며진 꽃들,
주변 경관, 결혼식 준비하는 사람들, 웨딩카 꾸미기, 화장하는 모습 등.
결혼식 스냅 샷에서 필요한 준비물
1. 외장형 스트로브(:strobe light, 플레쉬 or 스피드라이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메인 사진기사이든 아니든 스트로브는 정말 중요하다.
결혼식 같은 경우 빛(광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빠른 셔터 스피드를 확보하기 힘들다. 이럴 때 필요한게 스트로브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지인에게 꼭 빌려서라도 가져가자.
급하다면 국내 최대 SLR 클럽인 SLRCLUB.com에 자신의 기종에 맞는 자유게시판에 자신의 정보를 남기고 빌려 줄 것을 호소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는 카메라 동호회에 활동하면서 친목을 쌓은 후 회원분들에게 부탁하면 어렵지 않게 빌릴 수 있다.
(신용만 확실하다면.)
당일날 빌리는 것보다 하루 이틀 정도 전에 빌려서 스트로브의 기능을 익히고(메뉴얼은 SLRCLUB.com의 자료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방안에서 어느정도 연습해 보고 난 후 가는 것이 좋다.
또한 깨끗하다면 중고가와 신제품 가격이 별반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번거럽더라도 몇만원 손해 본다 생각하고,
신품 구입 후 행사가 끝나면 클럽 장터에 팔면 된다.
그리고 스트로브는 자신의 부주의로 큰 충격이 가서 고장나지 않는 이상 A/S 받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내수(정품이 아닌 다른 유통경로로 들어온 제품)로 구입해도 된다.
모델명은 캐논 카메라 스트로브만 한정하면 430EX(앞에 수치는 guide number를 의미한다.)면 충분하다.
시그마 500DG나 메츠 54MZ-4 도 저렴하고 풍부한 광량, ETTL II 지원 등 좋은 스트로브다.
충전지는 한 팩정도 더 준비해 가길 바란다.
중요한 시점에 막상 스트로브 배터리가 떨어져 버린다면 정말 우울하다.
보통 ETTL 모드로 모드를 변경하고 카메라에서 FEL(플래쉬 노출고정,캐논은 * 표시)를 한번 눌러 주고 노출을 고정시킨뒤 촬영하면 된다.
천장 바운스(플래쉬를 피사체에 직접 때리지 않고 천장을 향해 반사해 부드러운 효과를 기대함)를 할 경우 플래쉬의 노출을 +1~2정도 주고 찍으면 좋다.(천장의 높이에 따라 다르다.)
예식시간 보다 먼저 가서 테스트를 해보는것이 중요하다.
가이드넘버란
2. 렌즈 구성

기본적으로 밝은 렌즈(F값 2.8 이하)가 좋다. 또한 단렌즈 보다는 일반적인 표준 줌렌즈를 추천한다.
캐논은 third party에서 L렌즈라는 명성을 듣고 있는 탐론 28-75 F2.8 렌즈 정도가 좋다.
이미 다른 좋은 표준 줌렌즈를 가지고 있다면 상관없다 하겠다.
가까이 찍을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서 망원 줌렌즈를 준비해 가도 좋다.
다만 마운트를 자주 바꿔야 하는 번거러움 때문에 비대한 망원 줌렌즈를 가져가기는 부담스럽다.
만약 주제를 정하고 전체 분위기 보단 인물의 표정 위주로 찍는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역시 망원 줌은...
가끔 스트로브의 배터리가 떨어지거나 스트로브 오동작으로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해서 밝은 단렌즈를 가져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내 경험이지만 시그마 500DG 스트로브가 갑자기 발광이 안되는 문제가 생겨,
어두운 줌렌즈를 가지고 있던 때였기에 촬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30mm F1.4의 단렌즈를 교체해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해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구성은
표준줌 렌즈 하나, 밝은 표준 화각 단렌즈 하나, 그리고 망원 단렌즈 하나.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표준줌 렌즈 하나로 모두 커버할 수 있지만 여러가지 상황에 맞게 마운트(렌즈교체란 의미로)한다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단렌즈의 장점은 줌렌즈 보다는 강한 주제 부각(배경날림) 효과를 표현할 수 있으니...
그리고 렌즈를 너무 애지중지 한다는 생각으로 촬영하지 말자.
여러 렌즈를 쓸 경우, 하단 뚜껑은 닫지 않은 채로 빠른 마운트 교체가 중요하다.
단렌즈 중, 만약 50.8mm 하나만 가지고 있는 경우.
절대 막막하지 않다. 말그대로 스냅 샷 찍는 것이다. 메인이 아니다.
메인 사진사와 동일한 시선으로 사진을 찍지 말라.
발품을 팔며 결혼식 주인공인 두사람만의 얼굴 표정과 움직임을 쫒아가면 좋은 사진이 된다.
3. 기타 사항
가방 같은 경우는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크램플러 가방이나 돔케 정도가 좋지 않을까 한다.
(둘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만, 크램플러를 강력 추천한다.
무겁지만 칙칙이가 굉장히 단단하게 고정이 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다.)
옆으로 매고 다니면서 쉽게 렌즈 등 기타 중요장비를 흘릴일이 적다.
카메라 베터리 여유분을 하나 가지고 가면 좋고, 앞에서 언급했 듯이 스트로브의 배터리도 여분이 있는 것이 좋다.
또한 메모리 카드는 넉넉하게 가지고 가자. 이동식 저장장치가 있으면 더욱 좋다.
메모리가 여유가 있다면 중요한 결혼식 사진인 만큼, 일반 JPG 촬영 보다는 RAW 이미지 촬영이 좋다.
결혼식이나 기타 행사의 조명은 말 그래도 굉장히 난해하다.(? 여러 색의 빛)
때문에 카메라가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기 함들다.
(화이트 밸런스는 쉽게 말하면 하얀색을 하얀색 답게 표현해 주는 것이다. 외부 조명의 관계없이)
하지만 RAW로 촬영한다면 후보정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쉽게 원하는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다.
물론 메모리의 용량은 더 늘어나고 사진을 찍은 후 후보정을 해야한다.
동영상을 담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간단한 똑딱이 디카 하나 가지고가서 촬영해 주는 것도 좋다.
(키스 장면, 부케 던지는 장면, 신부가 우는 장면, 폐백을 할때 등)
카메라 설정은 스트로브 촬영시 말그대로 국민 세팅이라고 불리는
M 모드,셔터 스피드 1/60, 조리개 F5.6, ISO400(200~400)
모드로 하고 상황에 따라 조리개 수치를 조정해 주면 된다.
어른들이 보실 사진이거나 고지식하신 분 결혼식에서는 조리개 수치를 조금더 조여 주고 촬영하길 바란다.
배경날림 사진은 어른들이 싫어하신다는...^-^;
기념 촬영 순서
4. 압축 앨범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은 후 압축 앨범에 맞는 크기로 편집하고 문구를 집어 넣어 앨범을 만들어서 선물해 주면 좋다.
(물론, 편집한 다른 사진은 CD나 DVD로 구워서 친지/친구/결혼식으로 구분해서 전해 주기)
자신이 포토샵 실력이 있다면 15만원 안쪽으로도 가능하다.
이왕이면 평생 간직할 것인데 자신의 이니셜을 넣고 직접 편집하는 것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SLRCLUB.com에 가면 좋은 강좌가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인쇄업체는
개인적으로 www.lovepoto.com 곳을 추천한다.
가격이 비싸지만 결과물은 만족할 수준이라고 알려 진 곳이다.
www.dipel.co.kr 도 추천하지만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평가는 하지 않겠다.
www.bigpho.com 는 가격도 비싸고 굉장히 오래 기달려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물은 대체로 만족하는 듯 하다.(인기가 좋기 때문에 불친절하다는 소리도;)
압축앨범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