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다2006/07/18 07:21
우선 그동안 머하느라 블로그 업데이트도 안했냐고 하는 지인들에게...
하는 일이 많이 바빴다.
조금 쉬는 시간에는 멍청해 지는 나를 바라볼 수 없어서 책을 읽었다.
지친 나를 위로하기 위해 음악을 들었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기에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려, 자는 시간을 줄여 운동을 했다.
내가 보통 하나의 글을 포스팅 하는데 쓰는 시간은 2~4시간이다. (별다른 내용도 없으면서...)
그시간을 할애하기에는 코마상태인 나에게 너무 큰 간격이였다.
주인 없는 공간에 찾아와 준 이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조금은 이곳에서 나를 찾아 주는 이들과 함께하도록 하겠다.
꾸벅(--)(__)a


그럼, 본론으로 가서...



영화관에서 한 건설회사의 CF를 봤다.
DJ와 Beat Box의 강한 비트 사운드 속에 가야금 3중주의 심금을 울리는 소리...
그리고 B-Boy의 현란한 춤사위...

Veiw CF



처음에 이 광고를 보고 느낀 것은 B-Boy의 현란한 움직임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익히 브레이크 댄스의 매력은 알고 있었지만 이 광고 처럼 내 눈을 즐겁게 한 춤은 없었기 때문이다.
(해서 충동적으로 나는, 팝핀 댄스도 배우게 된다.ㅡ_-;; )

하지만 이 광고를 다시 볼 때마다 가슴에 남는 것은 베이스 같은 가야금의 울림이였다.

그동안 가야금이란 나에게 마치 트로트 같은 장르였다.
진부하고 고전적인...

머가 다르길래 이 광고에서는 이렇게 아름다고 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 거야?
내가 좋아하는 멜로디를 가야금으로 타게 되면 너무나도 아름답게 들리지 않을까?

위 광고의 연주는 숙명여대 연주단(1999년 결성, 2000년 숙명 가야금 연주단 음반 1집 발매, 2001년 숙명 가야금 연주단 음반 2집 '가야송' 발매, let it be 등 연주로 익숙한 국내 최초 가야금 오케스트라) 이다.
(재미있는 것은 처음에 위 광고가 나왔을 때 황병기 선생님에게 저곡을 연주하지 않았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
하지만 황병기 선생님은 '나는 외국곡을 연주하지 않는다'라고 답하셨다.)
숙명 가야금 연주단 음악을 들어 보면 대부분의 곡을 편곡이 거의 없이 가야금으로 주 멜로디를 변환한 곡들이다.
한껏 기대하고 찾아본 음반에 조금은 실망했다.
광고의 음악 처럼(캐논 변주곡) 귀가 돌아갈 정도의 편곡을 기대했기 때문일까...
여하튼 음악을 들어보면 기존의 클래식이나 팝을 부드럽게 가야금 연주로 바꿨다고 할 수 있다.
흔히들 크로스 오버라 불리는 장르의 음악으로 대중에게 쉽게 접근해 가야금의 매력을 전하려고 한 것일까...


숙명 가야금 연주단-12-비발디 사계 중 '겨울 2악장'

나쁘지 않다. 듣고 있으면 가야금의 매력이 담겨온다.
서양의 현악기를 튕기면 가야금과 같은 소리의 울림은 절대 들려 오지 않는다.
한음을 튕기더라도 마치 여러음이 동시에 들리는 것과 같은 공간감을 전해 들을 수 있다.
신비하지 않은가?

그러다 요즘 즐겨 듣고 있는 음악 중 Clazziquai 2nd Remix- Pinch Your Soul 앨범을 듣 던 중...
이별(2005 국악 축전기념)이란 곡을 들어 버렸다.
Wow~!


Clazziquai 2nd Remix- Pinch Your Soul 이별(2005 국악 축전기념)

가야금이란 편곡한 음악에 따라 주 멜로디 보다는 리듬과 음악을 돋보이게 할 때 그 매력이 더하는 것 같다.

여기서 나의 집요함은 또 한걸음 나아간다.
(난 많이 집요한 편이다. 나도 알고 내 주위 사람도 안다. 좋지 않다.)

그럼 저기서 연주한 이는 누굴까?
가야금-이슬기...
가야금산조 문재숙 명인의 딸, 서울대 국악과 동대학원 졸, KBS 국악 관현악단 단원.
2005년 독집 음반 '이슬기-현의 노래'(가야금 산조/풍류 수록, 이슬기 자비 제작, 서울음반, 1CD) 발표.
동생은 2006년 미스코리아 서울 진,아버지는 안기부에 있고...bla..bla...
그냥 이슬기 만을 얘기해 주길 바라겠지만 검색의 힘이란;;

그리고 이슬기 2집 - In the Green Cafe (2006년 4월)이 나왔다.

앨범을 들어 보니 크로스 오버적이기도 하지만 뉴 에이지 색도 띈 음악들이 담겨 있다.
한마디로 나에게 익숙한 음악이다.(째즈? 뉴에이지? 클래식?)
그곳에 가야금의 음색이 어우러져 너무나 구슬프고도 흥겨운 음악이 되었다.


이슬기 - In The Green Cafe

아름답지 않은가?

Veiw 이슬기 연주

2006/07/18 07:21 2006/07/18 07:21
Posted by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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